최종편집:2024-03-29 17:51 (금)
컨슈머포스트TV
컨슈머포스트

구매대행

제목

레몬법 뒤에 숨은 BMW 사(社)와 코오롱모터스를 고발합니다

닉네임
이병주
등록일
2019-10-18 15:02:56
조회수
676
<제조사 BMW 사(社)와 판매사인 코오롱모터스를 고발합니다>

2019년 6월 말 BMW 520i 럭셔리를 구입하여 운행한지 약 3개월, 운행거리 2,900km이고 그동안 주행 중 엔진정지가 세 번 있었습니다.
운행 3개월 간 있었던 세 번의 엔진정지 중 두 번은 연료가 있었음에도 주유경고가 떴고 얼마 안 가 시동이 꺼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계기판의 바늘이 0 밑으로 떨어져도 한참을 가는데 연료도 있었고, 제시된 주행가능거리와의 오차가 커서 이상하여 긴급콜센터에 문의했더니 계기판에 표시되는 거리를 믿지 말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계기판이 신뢰할 수 없는 계기판이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연료가 없는데 계기판에는 있는 것으로 표시된 건지, 연료가 남아있음에도 연료주입에 문제가 있어 시동이 꺼진 건지... 그 이후 저는 주유경고등만 뜨면 계기판과 상관없이 주유소 찾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30년 운전경력에 이런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보긴 처음이지만 감수했습니다.
그런데 9월 29일 오후 6시 30분 경 운행한 지 30분 정도 경과된 때였고 고속주행 중이었는데 출력저하 경고등이 뜨고는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면서 차가 멈춰 섰습니다. 뒤에 주행차량이 있었다면 대형사고가 났을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 그 이전 일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시동을 켜 놓고 시간이 좀 지나면 쿨럭거리는 현상이 몇 차례 있었고, 시동 후 트럭처럼 큰 소음이 났다가 운행하면 괜찮아 지는 때도 몇 차례 있었지만 새 차인데 별 일 있겠나 싶은 마음에 애써 외면했습니다. 새 차를 구입하는 이유는 ‘새 차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인데 이번 시동꺼짐 사고 후 자료들을 찾아보니 문제 있는 새 차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특히 화재로 문제가 됐던 BMW 520d의 전조 증상이 쿨럭거림과 출력저하 현상으로 내 차의 경우와 비슷할 뿐 아니라 520i의 경우 이런 현상이 생소한 증상이 아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등유와 휘발유의 발화점이 달라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 심각한 결함으로 여겨집니다.

명백한 결함이 있는 차를 만든 BMW 사(社)와 판매한 코오롱모터스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BMW 사는 반응도 없고, 코오롱모터스에서는 레몬법 운운하면서 연료펌프를 교체해 줄 테니 타라고 합니다. 주행 중 엔진정지라는 대형 교통사고 및 인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사고에서 운 좋게 무사했는데 일단 수리를 받고 운행하다가 동일한 일이 발생하면 2차 수리, 수리 후 또 운행하다 세 번째 동일현상이 발생해야 보상받는 레몬법! 새 차 수리 후 개선된 비율이 48%밖에 안 되는 통계를 볼 때,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엔진정지 시 죽을 수도 있는데 그 법이 소비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법이 경우에 따라선 소비자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무서운 법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왜 소비자가 겪어야하는 심리적 불안감과 두려움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차의 엔진이 언제든지 정지할 수 있고 그로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레몬법은 결국 소비자의 육체와 정신을 위협하는 법입니다.

저는 생명위협의 두려움을 느껴 이 차량을 다시 운행할 생각이 전혀 없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환불을 요청합니다.

첫째, 새 차에서 문제 있던 차는 끝까지 말썽을 부린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2만 여개 부품의 조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새 차의 고장일 경우, 부품들을 하나 씩 교체해 보기 전에는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기 힘들고, 어쩌다 고쳐진 경우도 소가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것과 같이 운 좋게 얻어걸린 경우라 할 수 있음을 관계자도 인정했습니다.
둘째, 이 차 또한 수리한다고 동일현상이 없으리라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셋째, 수리하여 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동일현상 때문에 다음번엔 죽을 수도 있는데, 목숨을 담보로 차를 운행할 수는 없습니다.
넷째, 설사 완벽하게 고쳐진다 하더라도 차를 타는 동안 항상 불안함을 느끼며 운행한다는 것은 끔찍한 지옥입니다.
다섯째, 출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차에서 발생한 명백하고 심각한 결함으로 중대한 차량불량에 대해서 부품을 교체, 수리해가며 탈 수는 없습니다.


도움 부탁합니다.
작성일:2019-10-18 15:02:56 175.196.0.104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