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단비 통신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어떻게 레포트를 쓸까요? 저때만 해도 막 PC가 보급됐던터라 워드 작업 후 출력해 제출하곤 했습니다. 아마 지금은 웬만하면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보통이지 않을까 싶군요.

그런데 얼마 전 도쿄에서 레포트 제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도쿄공예대학의 모 교수가 트위터에 손으로 레포트를 써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올려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교수는 PC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생각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죠.

하지만 저는 그 반대입니다. 레포트의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그 학생은 기특하게도 자필로 레포트를 쓴 거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오묘한 만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하. 그나저나 이러다가 조만간 PC가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할는지...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이상, 도쿄에서 이단비 통신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