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키워나가

 

취임 2주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정을 이끌어 오신 소감 또는 소회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2014년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취임식을 생략하고 평택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둘러보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첫 직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많은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관내 기업체를 방문하고, 시의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뛰어 다녔습니다.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더 멋지고 매력적인 평택을 만들기 위해 보낸 하루하루가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의 발전을 위해 일하며, 평택의 달라진 모습 하나하나를 눈으로 확인하고, 더 멋진 평택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마스터 플랜을 세우고, 추진하는 모든 과정이 가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는 내년 상반기에 가동예정이며, 우리나라 국책사업인 미군기지 이전도 차근차근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항 30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자동차 수출입 처리실적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평택항 역시 2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국제적 규모의 복합 다기능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원, 휴식공간, 관광단지 등의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입니다. 지난 2년 우리시가 최첨단 산업도시, 글로벌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이 마련되는데 일익을 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 평택시는 성공적인 주한미군이전을 위해 TF팀을 운영중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실 때 가장 잘했다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취임한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2년여간 각고의 노력 끝에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먼저,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조기착공입니다. 금년 하반기의 공장 준공과 내년 상반기 공장 가동을 위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T/F팀을 구성해 기반시설 적기 제공, 산업단지 준공 행정지원 등 조기 가동을 위한 지원과 함께 기업의 지역 상생 협력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평택항 신생매립지 귀속결정입니다. 12년전 잃었던 평택항 신생매립지 619만평(여의도 2.5배)을 다시 찾은 것입니다. 이는 시민 모두의 하나된 힘으로 이루어낸 쾌거라고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브레인시티 재추진,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쌍용차 정상화, 에코센터 및 축산분뇨처리장 착공, 평택시 행복 나눔본부 설립, 장학재단 통합, 농민회관 건립 등 시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짧은 2년이지만, 미래 평택을 위한 커다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각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 재추진중에 있는 브레인시티 성대정문 앞 조감도

그럼 그 첫 번째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인시티 사업계획을 극적으로 되살리셨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 중에 있습니까?

아시겠지만, 경기도는 지난 6월 20일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한 재판부의 조정 권고안을 수용하고, 2014년 4월에 내린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지정 해제 처분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브레인시티 사업 자체가 갖고 있는 영향입니다. 브레인시티는 평택 발전의 핵심 축이자 산ㆍ학ㆍ연의 신개념 도시입니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우리시의 비전인 신성장 경제신도시의 코아가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모두가 불가능할 것으로만 예상했던 일에 새로운 출발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입니다. 시민에게 희망과 의지를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시는 이런 기쁜 소식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 6월 25일 한국복지대학교 대강당에서 토지주와 이해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사업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앞으로 국ㆍ도ㆍ시의원, 시민 여러분과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달라진 브레인시티 사업 조성 과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앞으로 브레인시티 사업은 조정권고안을 바탕으로 변경되어 추진됩니다. 크게 3가지로 말씀드리자면, 첫째, 개발방식 변경입니다. 기존 일괄 개발방식을 단계별 개발방식으로 변경됩니다. 이는 과도한 사업비용을 분산시키고, 재원조달을 쉽게하고 사업 추진 속도록 높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둘째, 사업시행자를 민간SPC에서 공공SPC로 변경입니다. 평택시는 현재 5억 원인 자본금을 50억 원으로 늘리고, 이중 평택시(1억)와 평택도시공사(15억)가 16억 원을 출자해 전체 자본금의 32%를 확보, 공공SPC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셋째, 사업 타당성 제고입니다. 공동주택과 산업용지 분양가격을 현실화해 재원조달을 촉진하고, 또 산업용지 중 일정부분은 민간자본없이 평택도시공사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럼, 브레인시티 사업에서 앞으로의 계획 및 향후 기대효과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우선, 우리시에서는 ‘추진기관 통합 T/F팀’을 구성해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금년 11월까지 공공 SPC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내년 3월까지 사업계획 변경 승인 절차 이행, 4월까지 보상계획공고 및 감정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내 보상을 실시하고 2018년에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지난 2년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브레인시티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200억원, 취업유발효과 17,000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산단과 LG산단과 함께 평택 뿐 아니라 경기 남부권의 신경제축이 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 개항 3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물류 이동의 허브로 발돋움 하게 될 평택항

올해는 평택항 개항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행사가 있습니까?

평택항은 ‘86년 LNG선의 입항을 시작으로 1986년 12월 5일 항만법에 의한 무역항으로 개항이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 왔습니다. 개항 전·후에는 꽃게 어선이 드나들던 조그만 포구가 이제는 총물동량 1억톤 이상을 처리하고, 2015년도 평택항 자동차 수출입 처리 실적은 전년대비 4%가 증가한 135만 7천대로 울산항을 제치고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 규모의 대형항만에서 유사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단기간 내에 경이로운 발전을 이뤘습니다. 우리시에서는 평택항의 정체성 확립에 포커스를 맞춰『돌아보는 30년』․『함께하는 평택항』․『희망하는 30년』이라는 3대 테마를 주제로 개항 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 9개 사업을 연중 추진할 계획으로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평택항이 환황해권 물류중심항만으로 발전된 배경을 재조망하고, 향후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성공적인 기념사업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평택항 신생매립지 귀속 결정 등으로 평택항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시장님께서는 평택항 활성화에 어떤 새로운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맞습니다. 평택항 신생매립지 619만평(여의도 2.5배) 귀속결정은 평택항 활성화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영성, 위해, 일조, 연태, 연운항으로 연결되는 5개의 항로가 활발하게 운항 중이며 여객 터미널을 찾는 방문객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01년 영성간 항로 개설을 시작으로 한해 약40여만명의 상인과 여행객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열악한 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여객터미널 시설개선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에서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2종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중으로 2020년까지 50여만평의 부지에 총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한 평택항의 부족한 항만지원시설과 상업시설, 관광휴양시설 등을 확보해 국제적 규모의 복합 다기능 항만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남은 민선 6기 2년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민선 6기, 2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현장 중심의 안전도시, 풍요로운 문화도시, 미래지향 교육도시, 사람중심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더 열심히 현안을 챙기고,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겁니다. 첫째는 우리 시 미래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2040 장기종합발전계획, 종합행정타운 이전 건립, 평택박물관 건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둘째, 평택항 ․ 평택호 연계 개발과 항만배후단지 개발 등 우리시 성장 원동력이 되는 핵심동력 사업들을 하나하나 발굴해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경제진흥 TF을 운영해 경제살리기에 본격으로 나설 계획이며,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일자리가 넘쳐나는 평택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주한미군 기지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주한미군이전대책 TF팀을 운영하고, 외교부 평택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평택지원특별법 만료에 따른 개정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시의 인재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게 서울 지역에 평택시 학사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섯째, 평택행복나눔본부 운영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대시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밖에도 지역 갈등 및 시민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시민 친화형 레포츠 환경 확충 및 농어업인의 경쟁력을 높여 농어민들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 고덕신도시에는 대규모의 삼성산단, LG산단이 위치할 예정에 있다

평택시장으로 일하시며 가장 염두에 두고 일하시는 부분은 무엇이 있나요?

저는 평택사람입니다. 우리 평택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평택으로 이사가서 살고 싶다’. 이런 말을 듣는 곳으로 꼭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평택 시민은 제겐 시민이 아닌, 어르신이시고, 선배님이시고, 후배들이고, 이웃이고 아들 친구들입니다. 이분들이 평택에 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또 편안하고 쾌적하게 지내실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SNS를 통해 저의 솔직한 심정을 전달하고, 시정도 자세하게 알리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통으로 시민들이 가장 바라고 원하는 일을 찾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경기도와 정부 각 부처를 찾아가 우리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본지의 평택 시민구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선6기가 어느덧 절반이 지났습니다. 시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시의 현안을 건의하고, 또 기업체 방문과 시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우리시 발전과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정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원칙과 소신, 내 고향 평택을 사랑하는 마음을 토대로 우리시가「신성장 경제신도시」로 거듭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평택, 살기 좋은 평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춰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들 여러분께서도 뜨거운 애향심으로 앞으로도 시정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시민여러분!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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