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지속가능 행복도시’ 목표로 일관되게 나아갈 것

최대 개발 사업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청년 지원 사업 등 역점 추진

 

 

근황은 어떠신지요?

구청장으로 3연임을 하고 민선6기를 2년 보낸 시점이라 여러 가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2008년 민선4기 취임 시부터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구정목표로 경제, 환경,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고, 지금도 그 목표는 현재진행 중입니다. 8년째 구정의 연속성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무엇보다 감사드립니다. 각 분야 정책에 적극 참여해 주시며 힘이 되어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 덕에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무탈하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전 직원이 똘똘 뭉쳐 비전을 공유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결실도 많이 맺었습니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라면 모두 받고 싶어하는 ‘제7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을 수상했고, 공유정책에 가장 앞장선 자치단체로 ‘Porter Prize for Excellence on CSV' 공공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지난해 서울시 인센티브도 13개 전 분야 수상으로 2014년에 이어 전체 1위를 차지해 총 8억 4천만 원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과 함께 일군 것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의 현안이 있을 때마다 늘 현장으로 달려 가 오감(五感)을 동원해 주민의 어려움을 느끼고 발로 뛰며 해결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벌써 2016년도 상반기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정 활동을 말씀해 주십시오.

강동구는 1970년대 말, 80년대 초 대규모 택지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주거 중심형 지역으로 개발되어 산업구조가 취약합니다. 전체면적(24.58㎢)의 40.3%가 녹지지역으로 상업지역은 2.4%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자족기능을 높이고 교통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였습니다. 강동구는 부족한 도시의 자족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현재 고덕동 일원에 234,523㎡ 규모의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개발 중입니다. 사실 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라는 큰 규모의 업무단지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우리 구와 정부의 숨 가쁜 줄다리기의 결과였습니다. 물론 일을 성사시킨 근본적인 힘은 주민들로부터 나왔습니다. 2011년 5월, 고덕강일 보금자리사업 계획이 정부에 의해 발표되었을 때 고덕․상일, 강일 지역 주민들이 이미 임대주택 단지가 들어서 있는 고덕강일 지구에 또 임대주택을 조성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가사업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었기에 보금자리 사업을 수용하되 우리 구 발전을 위해 주택 숫자를 축소하고, 고덕강일1지구를 업무 상업 중심으로 개발하자는 대안을 제시해 각고의 노력 끝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얻어 냈습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강동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강동구의 부족한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강동구 전체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강동구는 이곳을 문화ㆍ쇼핑ㆍ체험 공간인 유통/상업 존(Zone),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기반을 강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R&D 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린 존 등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강동구와 사업시행자인 SH공사는 약 1년의 기간 동안 타당성용역 실시와 함께 기업초청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수요조사를 통한 맞춤형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여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변경 승인 신청을 했고, 지난해 7월 국토부 공공주택 통합심의위를 통과해 개발 계획이 확정되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또한, 대형복합쇼핑몰 등 입점이 가능한 유통판매시설도 68,398㎡로 확정해 세계적인 가구기업 IKEA 입점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IKEA는 서울시 최초의 매장을 이곳에 오픈하기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상태로 강동구도 IKEA 입점이 단지 전체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IKEA는 2017년 착공해 2018년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4월 강동구와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상생발전 MOU’를 체결했으며, 12월에는 구청장이 직접 스웨덴을 방문, IKEA 그룹 Martin Hansson 부사장을 만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 가구업체 및 영세상인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IKEA 등 대형유통업체가 입점하기 이전에 분야별 대표자로 구성된 민 ․ 관 상생협의체를 구성, 중소상인 보호대책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사회 공헌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 등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60여개 기업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로 강동구는 유망한 기업 유치를 통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를 최고의 업무‧상업단지로 조성할 것입니다. 구는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 기업에게 토지를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은 도시농업입니다. 강동구는 가장 넓은 규모의 도시 텃밭을 운영하고(151,616㎡), 주민들이 환경을 생각하며 생명을 키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2010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래로 강동구는 도시농업지원센터와 친환경 농산물 직판장 ‘싱싱드림’ 개소 등 도시농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현장농부학교, 도시양봉학교, 토종종자학교 등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명실공히 도시농업 선도구로 우뚝 섰습니다. 올해도 3월말부터 관내 8개 도시텃밭 개장식을 실시했는데 텃밭을 분양받은 많은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땅을 일구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강동구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도시농업을 접하실 수 있도록 도시농업 저변 확대에 노력할 것입니다.

 

▲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감도

최근 강동구가 청년 지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청년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터에서 즐겁게 일하고, 제자리를 찾도록 자립 의지를 북돋는 청년 정책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5월 제정한 「청년기본조례」,「청년일자리 창출 촉진 조례」를 바탕으로 ‘명일전통시장 청춘 마켓’, ‘청년르네상스사업(강동프랜차이즈)’, ‘엔젤공방’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청춘 마켓’은 명일 전통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이색적인 먹거리 아이템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상인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구에서는 명일전통시장 내 5곳의 디자인 거리가게를 신규 조성해 제공하고(보증금, 임차료 없음)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열정적인 청년 소상공인을 유입시켜 경쟁력 있는 먹거리를 판매함으로써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말부터 공고를 거쳐 청년 상인을 공개모집 했습니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색 먹거리나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을 모집했으며 사업계획 관련 심사대상자 개별 인터뷰와 상품 품평회를 진행한 결과 먹거리 4명, 쥬얼리 소품 등 2명 총6명의 청년을 선정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청춘마켓은 지난 6월 14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했습니다. 청춘마켓 근처에는 코다리강정 등 명일전통시장이 특화한 품목을 전시, 판매하는 공동판매장도 생겨 청춘마켓과 함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이뿐 아니라 청년르네상스사업(강동프랜차이즈)도 추진 중입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고전하고 있는 지역 내 영세 식당을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5월 청년 4명을 ‘강동프랜차이즈’ 본부요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 지역 내 영세 식당의 현황을 분석하고, 강동구의 공유가치와 신뢰도를 반영한 브랜드와 사업아이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선발된 청년들은 성내동에 마련된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영업실적이 부진한 영세 식당을 조사하고, 영세 식당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분석하게 됩니다. 필요시 전문가와 연계해 영업실적이 부진한 영세 식당에 영업 ․ 마케팅 ․ 고객 서비스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울러, 성내동 변종카페 거리에 ‘엔젤공방’을 만들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내도서관 부근 변종카페 거리(성안로)는 36개의 카페가 불법․탈법 영업 중으로 구는 카페가 입점해있는 건물주와 협의하여 카페를 내보내고 엔젤공방을 조성 중입니다. 건물주와 꾸준한 협의로 현재 1개 카페가 나간 자리에 엔젤공방 1호점(가죽공예공방 COIRO 입주)이 7월말 들어섭니다. 구에서는 건물 리모델링, 임대보증금, 월 임대료의 50% 지원, 공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 ‧ 홍보 지원을 하게 됩니다. 강동구는 연말까지 4개의 엔젤공방 조성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명일전통시장 청춘마켓 개장식에서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는 이해식 구청장
▲ 강동구-이케아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이해식 구청장과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동구는 2033년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울시가 선제적인 미래사회 대응을 위해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자료를 토대로 2033년까지 25개 자치구별 미래인구를 추계한 결과, 강동구의 인구증가율이 서울시 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2033년 서울시 자치구별 장래인구 추계' 자료는 시가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서울시 상주인구를 기준으로 인구변동 요인인 출생·사망·이동 수준을 예측해 자치구별로 산출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시 단위 추계치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구 단위로 세분화해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13년 992만 6383명에서 2033년 946만 243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자치구는 인구가 감소하지만. 강동·서초· 은평구 3개 자치구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강동구는 2013년 46만 5070명(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근거)에서 2033년 53만 7870명으로 15.7%가 증가한 7만 2800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자치구 인구 증가율로는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일동, 명일1동, 고덕2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으로 2015년 인구가 2만 명 가량 감소했다가 정비 후 타 자치구 유입으로 세대수가 증가하면서(13,897 세대 증가로 추계)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강동구는 주택․교육․복지 등 구의 중장기 정책 수립에 장래인구 추계자료를 반영해 변화하는 강동의 미래와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건강도시 의장도시로도 활동 중입니다.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orea Healthy Cities Partnership, 이하 협의회)는 2006년 설립된 단체로서 도시의 건강과 환경을 개선하여 도시 주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 내 건강(Health in all polices)’ 실현을 목표로 현재 82개 지방자치단체들(광역 6, 기초 76)이 정회원으로 10개 학술기관이 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지난해 9월 “활동적인 생활환경 (Active Healthy Environment) 조성” 이라는 공동정책을 지자체장 합의로 최초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를 협의회 공동정책 추진 원년으로 삼고, 질 높은 주민 건강 달성과 건강형평성 구현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공동정책과 과제를 수행하여 도시의 건강한 발전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강동구는 의장도시로서 “건강도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34개 부서 120개 사업)하고 활동적인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점 추진 사업을 81개 소속 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온 주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한 강동’을 목표로 걷기 좋은 보행 환경 조성, 활동적인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주민 참여 활성화, 건강도시 분위기 조성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3월 강북삼성병원과 계단걷기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계단걷기 어플리케이션 '오르GO 나누GO'를 활용해 주민들의 계단걷기 운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덕리엔파크3단지(2,283세대), 성안마을 청구아파트(349세대), 성내코오롱 2차아파트에서 시범 실시 중이며 많은 주민들이 계단걷기를 통해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강동건강플러스 수영학교(7개 초교), 1인 1기 스포츠모델학교(13개 초중고교) 등 사업 통해 ‘활동적인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걷기 좋은 동네길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워킹 맵’ 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의장도시로서 오는 8월 원주시에서 개최하는 ‘제7차 AFHC 국제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9월 울산시에서 개최예정인 KHCP 정기총회, 11월 WHO 주최 건강증진 국제컨퍼런스(상하이) 등 국내․외 건강도시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제9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도시 공동정책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해식 구청장(맨 좌측)
▲ 제7회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 수상 후 이해식 구청장이 직원들과 단체촬영에 임하고 있다

강동구는 녹지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처럼 지역적 특징에 따른 사업계획이 있다면?

강동구는 119개소의 다양한 공원과 257개소의 녹지대 등 많은 녹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녹지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녹지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지역 주민의 참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강동아름숲 조성 사업’으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로 인해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던 강동구 숲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본래의 숲으로 되살리자는 의미로 대대적인 녹지 조경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강동아름숲 조성 사업은 2013년까지 10만 주 식재를 목표로 하여 2010년부터 추진됐으며, 목표했던 10만 주를 뛰어넘어 12만 주 식재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후에도 우리 구는 지속적으로 ‘강동도시숲 만들기 사업’을 추진, ‘15년까지 총13만 주 이상을 식재하는 등 주민과 함께 숲을 가꾸어 가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는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았던 허브천문공원 사면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시민단체 ‘생명의 숲 국민운동’, 서울시와 협력해 공동으로 주최한 ‘제71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를 실시해 총 8,000㎡ 면적에 4,506주를 식재했습니다. 강동구는 주민과 함께 이러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녹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녹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북돋는데 노력했습니다. 이외에도 암사역사문화공원 등 각종 녹지사업을 역점 추진 중입니다. 암사동 211-1번지 일대에 조성 중인 암사역사문화공원은 총110,198㎡ 규모로 현재 토지보상 중이며 앞으로 암사동 유적과 연계하여 특화된 여가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강일동 벌말공원, 둔촌동 일자산 공원 등 소생물 서식공간(Biotop) 조성을 통한 강동생태벨트 구축, 고덕․암사․길․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생태계 보전 및 정화활동 등도 꾸준하게 실시해 강동구의 가장 큰 강점인 깨끗하고 쾌적한 친환경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갈 것입니다.

 

▲ 지난 4월에 개최된 제71회 식목일 기념 식목행사에서 이해식 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묘목을 심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요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강동구의 대책은 무엇인지요?

강동구는 지난 2월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는 '2016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자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녹색기후상은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행정자치부, 외교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종합상입니다. 강동구는 2011년 지자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도시를 선언하고 저탄소 녹색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되어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에너지를 소비할 뿐 아니라 생산한다는 개념의 1가구 1발전 에너지 프로슈밍(Prosuming) 사업, 도시텃밭과 친환경 로컬푸드의 확산.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있으며, 지역별 마을절전소도 26개소로 늘리는 등 환경과 후손을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실천 거버넌스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미세먼지 피해를 막고 농도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주민 모두가 정확히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해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지난 6월 12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미세먼지 대응 강동구민 10대 실천수칙’을 제정·공표했습니다(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 운전 중 급출발, 급제동, 공회전 삼가 등). 이 수칙은 구에서 해야 할 일, 사업자가 해야 할 일, 시민 여러분이 참여해주셔야 할 일을 정한 것으로 강동구에서는 이 수칙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대응 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더욱 시급한 문제는 지구환경 문제입니다. 지난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 나라는 2℃이하 지구기온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도 2℃줄이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구기온을 줄이기 위한 온실가스줄이기 범구민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인 쿨시티네트워크와 함께 주민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으며 원전하나줄이기 성과 20% 올리기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효율화사업 추진, LED 보급, 에코마일리지 운동, 에너지클리닉 사업 등 각종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강동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강동선사문화축제도 준비하고 계시지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선사문화 역사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관광객 집적 효과가 높은 수도 서울 유일의 신석기 문화 축제로 1996년도에 시작해 지역 최대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피너클어워드’ 2년 연속 수상 등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하반기 혁신적인 관광이벤트상’ 수상에 이어 ‘2015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축제특화부문 대상 수상 등 정체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은 명품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역사 교과서 첫 페이지에 빗살무늬토기와 함께 등장하는 암사동 유적을 대내외적으로 더욱 크게 알리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암사동 유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925년 을축년에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로 한강 일대가 휩쓸려 내려가면서 지하에 묻혀 있던 어마어마한 양의 토기편들이 노출되며 그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1971년~197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실시된 이후, 40여년 만에 강동구는 문화재청과 서울시와 협의, 올해 정밀 발굴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발굴조사는 올해 7월까지 계속되며, 금번 발굴 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추가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의 새로운 면모가 밝혀지게 되면 강동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암사동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동구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통해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전시관 리모델링, 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문화유산 교육 등을 통해 암사동 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겠습니다. 제21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암사동유적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축제에 참여하시어 일상을 탈출하고 원시인으로 시간여행을 해 보는 신선한 경험을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작년에 개최된 제20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

구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주민과의 소통은 오프라인으로는 찾아가는 구청장실, 열린토론회 등 온라인으로는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 SNS(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민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에 바란다는 지난해 938건, 올해 447건의 주민불편사항 등 민원을 처리했으며, 찾아가는 구청장실은 지난해 8회, 올해 5회 지역자활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 현장을 돌며 다양한 계층의 구민 목소리를 수렴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2030 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토론회’를 포함, 총11회의 토론회를 열어 1,196명의 주민과 만났으며, 올해도 3번의 열린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1일부터 15일까지 6개 권역별로 실시한 ‘강동비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대토론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의 민의를 읽는 귀중한 기회도 가졌습니다. 교통․안전, 환경․주거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대토론회에 총983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1,587건의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대토론회를 SNS(페이스북)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며 주민들과의 실시간 소통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이번에 수렴한 주민 여러분의 제안은 관련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하여 향후 주민참여예산 등 예산 편성에 반영하거나 정책 수립, 중장기 구정 비전 정립에 밑거름으로 삼을 것입니다.

 

▲ 강동비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 모습

3선 구청장으로서 보람과 아쉬운 점을 듣고 싶습니다.

늘 구정발전을 위해 성원해 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가 3연임으로서 강동구정을 힘있게 이끌어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이라는 구정목표와 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지난 민선4기부터 현재까지 달려 왔고 좋은 성과도 많이 거두었지만 아쉬운 점은 최근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어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경제 분야의 성장이 사회적경제의 특성상 눈에 띄게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강동구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방자치가 시행된지 20년이 되었지만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지방자치의 현실이 아쉽습니다. 조직자치권, 입법자치권, 재정자치권 모든 면을 볼 때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보며 특히, 재정자치권의 경우 자치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재정 상황 자체도 너무나 힘들어졌습니다. 무상급식과 기초연금 시행에 따른 예산은 물론 의무지출 경비로 규정한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을 지자체 부담으로 떠넘기려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지방이 정부의 출장소가 아니라 상생하는 관계가 되려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세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지방세의 비율도 최소 6:4나 7:3으로 높여야 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자치분권국가로 가기 위해 헌법 개정을 통한 분권 개헌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동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항상 구청장과 강동구 직원들을 믿고 격려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구민께 드렸던 많은 약속들을 놓치지 않고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월 1일부터 15일까지 6개 권역별 주민 대토론회를 통해 민선6기 후반기 강동구정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강동비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협치의 시대를 맞아 전문가, 우리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구정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평소 인터넷, SNS 등을 통해 구정에 대한 여러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주시는 등 구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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