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공업, 농업, 복지를 아우르는 명품도시 이끌어

 

 

지난 2014년의 구미시정 성과는 무엇입니까?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창조경제 기반 구축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구미의 차세대 미래산업을 이끌어갈「5공단 하이테크밸리」는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조성공사가 원활히 진행,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지원할 배후공간으로 4공단「확장단지」를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 40년이 넘은 1공단은「혁신단지 조성사업」과「재생사업」으로 확정되어 앞으로 공간재편 및 환경개선을 통해 새로운 창조융합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지난 9월에 유치․확정된「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 등 대기업 중심으로 벤처․중소기업과 연계를 통해 창조경제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금오테크노밸리는「경북산학융합지구」준공,「3D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 지원센터」개소,「국방벤처센터」본격 운영 등으로 다양한 미래 신산업의 R&D 거점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 8년간 추진해 온 산업 다각화의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일본 도레이사와는 탄소섬유산업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독일 방문을 통해서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폭스바겐 국제자동차부품박람회(IZB)」격년 개최 합의라는 큰 결실을 이루어냈습니다.

 

▲ 구미공단일대

최근 들어 구미시의 세계화가 탄력을 받았다는 느낌입니다.

구미는 대한민국 중소도시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는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14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회의」,「제1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2014 대한민국 건축사 대회」등 대규모 국제 및 전국대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치러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방문한 중국 고위급 인사와 5대 언론사 대표단 역시 구미 발전상에 깊은 인상을 전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 구미를 방문했던 중국 탕자쉬엔(唐家璇) 국무위원은 “구미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이며, 한국경제 압축성장의 축소판”이라는 찬사를 쏟아냈고, 11월에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 아버지의 고향인 위남시(渭南市)와 국제우호도시 자매 결연을 맺으며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이뤄낼만큼 점차 해외에서도 구미를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평가한「대한민국 도시의 세계화 순위」에서 우리 시가 종합 3위, 성과 1위를 차지한 결과를 통해서도 구미의 글로벌화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의 화두인 ‘안전’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요.

관내 전역에「방범용 CCTV」를 확충하고, 경찰서 상황실을「통합관제센터」로 이전하는 등 체계적인 통합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비롯하여「여성․아동 안심귀가 거리」,「범죄예방디자인(CPTED)」조성으로 취약계층의 불안감 해소에 노력하고 있고, 시청 내「재난종합상황실」확대․구축으로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모니터링으로 위기 관리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안전도시 만들기 기본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를 향해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미는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한데, 환경이나 복지정책은 어떻습니까?

200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은 내년이면 목표가 달성되며 이러한 지속적인 도심녹화운동의 결실은 올해 산림청이 주관한「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1위로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상용화 단계를 거쳐 시내버스로 정식 운행 중이며, 지난 6월 개관한 대구․경북 유일의「탄소제로교육관」은 개관 석달 만에 관람객 1만 명을 넘기며 기후변화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선산청소년수련관 특화시설」이 마무리되고, 여성친화도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청소년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구미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근로자건강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또한 글로벌 교육특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2008년부터 이어온「1천억 원 장학기금」모금액이 연초 200억 원 돌파 후 최근 210억 원을 달성했고, 그 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서울「구미학숙」을 개관하면서 지역 우수인재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습니다. 연차적으로 추진해왔던「시외곽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이 마무리되고,「교리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선산지역의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 기업체에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는 남유진 시장

2015년 주요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처럼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스스로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선 제조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고부가가치 주력산업을 육성하며 공단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휴먼ICT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구축, 3D 프린팅 제조혁신 허브센터 구축, 미래이동통신 5G 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 신산업 생산기술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방산업체 기반 위에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선도할「국방신뢰성센터」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항공전자 부품산업과 물 산업 등 글로벌 유망산업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역사문화디지털센터 및 신라불교문화초전지」조성과「천생산성 및 채미정」주변 정비 등을 통해 역사적 현장과 문화유산을 전승․보전해 나가고,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화하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감은 물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조성,「박정희 대통령 생가 주변 공원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박정희 대통령 유품전시관」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생가 일대를 구미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체험․휴양공간 확충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는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등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낙동강 둔치에 번지점프, 케이블코스트 등 레저스포츠시설 조성방안을 마련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금오지 올레길 주변의 생태공원 조성사업도 2015년 안에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밖에「구포동 생활체육공원」,「학서지․마제지 생태공원」조성 등으로 시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휴양공간을 확충해 나가고 시청광장을 공원화하여 시민들이 편안히 휴식하며 소통할 수 있는 구미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습니다.

 

▲ 구미시여성친화도시선포식에서 남 시장(우측 네번째)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공감의 복지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보장될 때 진정한 행복도시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영유아 A형간염 무료접종을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영유아를 위한 모든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화하고,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유니세프 인증「아동친화도시」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환경 개선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여성안심 무인택배 시스템 시행, 독거노인을 위한 안전망 구축,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민자를 위한 사회적응기반 조성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생활 곳곳의 불편을 찾아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칠 것입니다. 올해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발족한「시민행복추진단」활동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생활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조성하겠습니다. 구미가 공업도시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만 선산지역의 아름답게 펼쳐진 넓은 농촌풍경을 보신 방문객들은 구미의 전원에 한 번 더 놀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미의 농촌도 최근 가속화되는 FTA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농․축․수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찾겠습니다. 고소득 특화작목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전문농업인 육성 및 농업인 복지지원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해 나가고 친환경 농업의 체계적인 지원과「원예시설 원격영농시스템」구축 등으로 최첨단 시설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유도해 가고, 현재 학생들의 학습공간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에 머물러 있는 산동참생태숲과 산림복합체험단지, 자생식물단지를 아우르는「산림에코센터」를 조성하여 구미를 산림휴양공간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도시의 명성을 잇겠습니다. 해외동포 기업인들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내년 4월, 구미에서 개최됩니다. 5공단 조성에 따른 투자기업 유치와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위한 매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17만 명 참가라는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제1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가 5월에 개최되어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과 관계자들이 구미로 대거 모여 들것입니다. 이어 11월에 개최되는「제7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태 네트워크 지역회의」를 통해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 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담소 나누는 남유진 시장

마지막으로 구미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3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속된 글로벌 경제위기와 각종 안전사고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미시는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으로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희망과 변화의 싹을 틔울 수 있었습니다. 5공단과 확장단지 등 공단 확장을 위한 대형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었고, 노후화 된 1공단에는 혁신단지 조성과 재생사업이 전국에서 드물게 동시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구미공단은 더욱 넓어진 외형에 내형까지 알차게 채워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투자유치 활동도 12조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드러났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명성답게 3천 1백여 개의 기업체와 11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을 구미로 불러 모았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은 구미시가 대외적으로 크게 주목받은 한 해였습니다.「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나「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등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은 물론, 현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의 뿌리 위남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였고 중국 고위 공직자와 언론들의 방문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구미시의 역량을 한껏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이 모두가 43만 시민 여러분께서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 구미의 발전을 기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을미년 새해에도 이 영광은 계속될 것입니다. 더욱이 2015년은 민선 6기 구미시정의 원년입니다. 또 한 번 구미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형국책사업과 전략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낙동강을 중심으로 수상레포츠체험센터, 오토캠핌장, 물놀이장 등 시민 여러분께서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변화된 구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특별한 도시의 특별한 시민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고 우리 함께 힘을 합쳐 새롭게 시작될 2015년, 세계 속에서도 당당한 명품도시 구미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갑시다. 가슴 속에 미래를 품은 자는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1천 6백여 공직자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땅 구미의,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얼마 남지 않은 2014년을 보람있게 마무리 하시고, 이제 곧 시작 될 2015년도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도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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