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열 동대문구청장과의 인터뷰

 

청량리4재정비구역(옛 588 집창촌)이 드디어 현대적 복합단지로 건립됩니다. 먼저 청량리4재정비 사업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리 동대문구 청량리는 오래전부터 동부서울의 중심으로 서울의 부도심역할을 감당해왔고,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고, 전통시장을 비롯한 상권이 형성되면서 유통과 상업,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생들과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을 간직한 청량리역은 주변에 집창촌이 형성되면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민선2기 구청장 재임 시절부터 이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민선5기 구청장에 취임하던 해인 지난 2010년 8월 준공한 청량리 민자역사는 청량리가 부정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는 서막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청량리는 동부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면서 도약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 청량리4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 9월 11일 사업시행인가를 얻으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농사거리를 지나 장안동을 경유해 면목동과 신내동으로 이어지는 경전철 면목선의 건설이 확정되면서 청량리는 교통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9년 완공하는 청량리4재정비 촉진지구 사업이 마무리 되면 청량리 일대는 상전벽해를 이루게 됩니다.

 

사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청량리4구역은 구역면적 43,281.8㎡(13,092.7평)이고, 연면적 376,654.8㎡(113,938.0평)의 건축물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개발을 마치는 2019년에는 집창촌이 있던 자리에 고층 빌딩단지가 조성되고, 지상 200m 높이(최고층수 65층 랜드마크타워) 5개동으로 이뤄져 문화와 예술, 주거, 업무, 상업, 숙박, 판매시설 등을 갖추고 서울동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이곳에는 업무시설, 문화시설, 백화점과 약 300실 규모의 호텔(2만 6,089㎡), 1,500여 세대의 공동주택, 오피스텔 520여 세대 등이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 청량4구역_조감도

사업 추진을 위한 과정은 어떠했습니까?

청량리4구역은 지난 1994년 12월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최초 지정되었으나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가 서울시가 2005년 5월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면서 주민들이 개발을 위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004년 시작된 개발계획이 10년 만에 최종적으로 확정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성바오로 병원은 이전 계획을 수립하면서 개발을 시도하던 초기에 지구단위개발에 포함되었으나, 관리주체가 천주교 수녀회에서 서울대교구로 전환되면서 존치하는 쪽으로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성바오로병원을 제외하고 새롭게 도시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성바오로병원과 대로변일부 주민들이 개발을 원치 않아 2013년 6월 일부를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하고, 2013년 12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해 2014년 9월 11일 시업시행인가를 고시한 것입니다.

 

▲ 답십리 16구역 현장을 방문한 유덕열 구청장

동대문구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게 되나요?

우리 동대문구는 그동안 청량리 4구역이 개발되어 “일명 청량리 588 집장촌”이 사라지지 않으면 동대문구의 발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의 개발의사를 적극 지원하였으며 사업시행인가 고시이후에도 구청장 이하 모든 직원이 청량리4구역 정비사업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업무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청량리4구역의 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가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요.

우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발역으로서 국제도시 서울의 위상 제고, 부도심 기능 회복,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과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청량리4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은 인접한 청량리1구역과 청량리3구역, 전농12구역 등 주변지역의 개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청량리역 철도부지가 복개된다면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문화광장을 비롯한 주민휴게공간이 들어서 철도로 단절된 생활권을 하나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상봉역으로 빼앗긴 경춘선의 출발역을 되찾게 된다면 수도 서울의 5대 부도심 중의 하나인 청량리 일대는 서울의 부도심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고 명실상부한 서울의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청량리역 주변에 경희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젊음의 거리로 새롭게 부상하는 동부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청량리4구역의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2019년이 되면 청량리역 철도부지가 복개되면서 철도로 단절된 청량리역 인근 생활권이 하나로 통합되고, 문화광장과 공원, 문화시설 등이 조성되어 여러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 글로컬센터 건설현장

사업 당사자 및 인근 주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나요?

동대문구청은 구민이 원하는 정비사업을 위해 최선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향후에도 구정에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시고 구청과 주민이 소통하면서 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당부드리며,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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