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 회장

 

 Q 서울평화통일로타리는 어떤 단체입니까?

로타리클럽은 봉사정신에 입각해 친선과 세계평화 확립에 기여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봉사단체입니다. 이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정신에 따라 창설된 민주평통의 설립목적과 취지와도 일맥상통합니다. 현재 서울평화로타리클럽은 기존의 로타리 봉사활동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봉사를 추가한 국내 최초의 특색있는 클럽입니다. 작년 10월 30일 창립총회를 열고 44명의 창립회원을 중심을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들의 안정된 국내 생활 정착을 위해 모든 국민이 서로돕고 격려하는 것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은 로타리클럽의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북한이탈주민에게 일방적이고 단순한 지원이 아닌 맞춤형 직업훈련이나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서 돕고,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의 나눔과 봉사란?

로타리는 전 세계120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입니다. 로타리안은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세계이해와 평화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함을 신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보호 등과 같이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현안들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 역시 인도주의적 활동을 우선시 합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민주평통 부의장 방문

 

Q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

현재 세계에서 평화통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뿐입니다. 참 슬픈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 현실입니다.
불우이웃을 위한 활동단체는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매년 다채로운 행사와 나눔·기부로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나눔과 봉사는 미비한 실정입니다. 대부분 국민들은 평화통일을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하고 거창한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의 북한이탈주민자들에게 작지만 따듯한 손길 한번만으로도 평화통일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시작이 됩니다.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은 현재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활동은 직업훈련입니다. 첫째로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구청과 관공서와 MOU를 체결하고 상호간 적극 후원을 약속해 인력이 필요한 재단 및 사업체에 적합한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북한이탈주민의 학생들에게 매달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업을 따라가는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너무 다른 교육환경속에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교육 및 개인지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공보수 지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동기부여는 가장 큰 성공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 자격증부터 전문직종의 자격증까지 성공보수제도를 운영하여 독려하고 있습니다.

Q. 특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 지원에 주력하는 이유가 있다면?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한에서 확실한 직업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평화로타리클럽에서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 바로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입니다.
현재 북한이탈주민 관련 단체들은 신변의 안전을 위해 쉽게 신상을 노출하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편이한 방법과 다양한 진로선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저희 클럽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시설인 하나원과의 업무 협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업무협약 추진 과정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직업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나가보니 적성에 맞지 않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클럽은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민주평통 같은 정부 단체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44명의 창립회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평화통일을 위한 조그만 주춧돌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서울평화통일로타리클럽 단체 사진

 

 

Q. 오는 5월에 DMZ 25사단에 공원을 조성,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하셨는데요?

DMZ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면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도래 했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 또 군사적인 대치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북한이 실질적인 평화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6,25 전쟁으로 초토화 된 DMZ가 스스로의 자생력으로 천혜의 청정지역으로 탈바꿈 했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하고 향후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도 이곳을 인간과 평화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약속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향후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평화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고 했습니다.
사과나무는 희망을 상징합니다. 전쟁의 상흔을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DMZ에 사과나무를 심어 희망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한 그루의 사과나무가 훗날 DMZ를 평화의 땅으로 변모하는 초석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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