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 사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충북의 중심지

민선6기 초대 통합 청주 시장님으로 활동하신지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통합청주시 초대시장으로서 청주시의 성장발판이 될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으로 3,500여명의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부단히 노력한 결과, 현재 청주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와 관련 기반시설의 확충,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성공적 추진 등 든든한 미래성장 동력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며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성과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어려운 고비마다 희망찬 내일을 향해 애정 어린 마음으로 용기와 힘을 실어 주신 85만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충고가 시정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시민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SK하이닉스 투자협약식

처음으로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된 행정을 이끌어 나가야만 하셨던 것이 더 무거운 짐이셨을 것 같습니다. 지자체 발전을 위해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청주시를 만들고자 노력하셨는지요?

무엇보다도, 시민과의 약속인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려고 애썼습니다. 총 75건의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 중 65건(이행률 86%) 완료하였으며, 45개의 민간사회단체도 통합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는 정서적인 교감․화합으로 한걸음 한걸음 이어져 청주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부권 핵심도시, 대한민국 으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ㆍ문화ㆍ복지ㆍ건설 등 청주시 전반의 밑그림 조성에 혼신을 다했습니다. 그 중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추진했던 사업은, 일자리와 직결되는 투자유치 분야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경제의 기초체력과 연결, 이는 복지의 기반입니다. 그런 만큼 우량기업의 투자유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투자 유치기반을 확충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휴일, 밤낮 없이 직원들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등 50개 업체와 18조 3,627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금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의 도약에 큰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유치 등 경제적 기반을 착실히 잘 다짐과 동시에 문화적 기틀도 잘 마련하고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통합 전 청원과 청주에 흩어져 있던 문화자원들인 직지, 초정약수, 태교신기 등 각종 문화자원을 융합하고 의미를 확장함으로써 생명문화의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성공적 개최는 1,500년 역사와 전통을 현대적 가치로 승화하고 한·중·일 삼국의 문화원형을 공동 발굴하는 등 청주의 생명문화도시 브랜드를 세계로 확산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 문화특화지역(문화도시)조성 사업 선정, 국립현대 미술관 청주관 유치, 청주시립미술관 건립 등 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대도 마련하였습니다.

 

신공항사업의 여파가 지자체들을 휩쓸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하셨는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런지요?

199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청주공항은 이용객 210만명(국내 161만, 국제50만)돌파, 이용객 증가율 29.5% 전국1위로 올 연말 250만명 돌파가 예상됩니다. 청주 국제공항활성화 방안으로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협조하여 청주공항 시설개선 및 국제 항공노선 유치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시내버스 170% 증차, 급행버스 도입 운영 등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365 두드림

청주시만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한 시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시책이 실행되고 있습니까?

청주시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시민이 직접 도움의 손길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는, 365!두드림복지포털을 통해 청주시만의 긴급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개통이후 현재까지 269건/5억원의 자원을 발굴하여 13,585명에게 생필품 등 현물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는 월 평균 : 발굴 22건(일 0.73건), 지원 : 1,132명(일 37명), 일 4천만원을 지원하였으며, 2015년 9월부터 시행한 포털 긴급지원을 시행한 결과 85세대의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74세대 169명에게 생활지원금 4천만원을 지원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 읍면동 통장님, 민관복지협의체 위원님,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및 민간복지네트워크 관련자분들께 저희가 마음 모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365!두드림 복지포털을 통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신속한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웃으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민들과는 어떠한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계십니까?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과의 소통하는 일은 민선6기 최대의 화두(話頭)입니다. 저는 취임 초에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새겨듣겠다.’고 누누이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86회에 걸친 시민과의 토요 데이트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 주는 시원한 효자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요 데이트를 통해 접수된 190건의 민원 중 83건을 해결하였으며, 법적불가 40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도 처리 중에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 운영을 위해 시민5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하여 정책과제 10건을 발굴하였습니다. 시민과의 쌍방향 교감과 소통은 시정의 신뢰와 깊이를 더해주는 소중한 자산임에 앞으로도 더 다양한 채널을 열어놓을 예정입니다.

9월에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제법 규모가 큰 국제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국제행사입니다. 통합 청주시의 첫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공들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지는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역사적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 예술적 가치, 정보 확산과 공유의 가치, 창조적 가치 등 여러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오래됐다는 역사적 가치만 강조했지만, 올해 직지코리아에서는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행사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및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되며,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전시, 체험, 강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됩니다. 직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주제전시’, 테드형식의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의 정원 ’, ‘직지놀이터’, 1377년 고려시대 저잣거리 재현 등 다양한 체험, 문화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은 한 달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 개관식-테이프 커팅

끝으로 시장님께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본지의 청주시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통합․취임 2주년을 새로운 디딤돌로 삼아 남은 2년도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독자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여름철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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