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병무지청 고객지원과장 이덕수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TV보다는 인터넷 방송, 개인 방송이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나는 그 이유를 “소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TV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획일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받은 정보에 대해 피드백하는 것이 어렵다. 반면 TV와 다르게 인터넷 방송과 개인 방송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 사람과 양방향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하는 사람과 직접 만나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에서 시청자들의 선호도는 TV에서 인터넷 방송과 개인방송으로 넘어가고 있고 TV에서 활동하던 방송인들도 인터넷, 개인 방송에서 활동 하고 있다.

이렇듯 몇 십년간 유지되어 있던 방송의 틀을 흔들고 있는 만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볍고 즐길 수 있는 방송에서도 소통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더 무겁고 신중해야하는 정부에서는 소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는 국정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정부 3.0’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3.0’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려고 노력했으며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는 것이다.

‘정부3.0’을 추진한 지 어느덧 4년이 되었고 그에 발 맞춰 병무청도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무청이 멀거나, 복무 등의 이유로 병무청 방문이 어려운 경우 병무청 직원이 직접 찾아가 고충 민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이다. 또 ‘취업맞춤특기병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해 군에 입영하기 전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술 훈련을 받고 해당 분야의 기술특기병으로 입대해 복무 후 기술과 연계한 분야의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 문제와 취업은 어느 누구에게나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그 고민들을 무거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덕분에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2014년 정부3.0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이런 사례 이외에도 병역의무자의 병역 상태에 맞는 ‘나만의 홈페이지’와 본인이 희망하는 정보를 직접 선택하는 ‘SOD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징병검사시스템 완전 전산화,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 선택 등 업무방식을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왔다. 또한 청년 창업가의 입영연기, 국민연금공단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자료 공유를 통해 병역의무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만으로는 국민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사항들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병무청은 국민신문고의 정책토론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책개선, 수립 등에 있어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접수된 고객의 의견을 기록하고 분석하여 정책에 반영해 국민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병무청 홍보의 날을 맞아 입영부대, 공항 등을 찾아가 국민들에게 병무청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애로 사항들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고 있다.

또한, 우리 인천병무지청에서는 병력동원훈련소집 수송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터미널 방식으로 개별 집결이 불편한 집결지에 대하여 셔틀버스 운행 방식을 도입, 수송예비군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위원회 운영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자 및 가족 등을 참고인으로 배석시켜 내실 있는 위원회 운영으로 정부3.0을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병무청은 병역의무자만의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병역의무자를 둔 부모님 등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민이 주인이 되고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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