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성장한 경제 덕분에 산업안전분야는 생활안전분야에 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생활안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 국민들의 생활 속 안전은 이제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이라는 것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습니다. 즉 마인드라고 할 수 있는 안전의식 수준이 안전의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건입니다. 그러면 생활안전의 선진화를 위한 두 가지 중요한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안전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만큼 예방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이 다칠세라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커가면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일상을 보면 부모들이 바쁘거나 아이들을 보살펴 줄 어른이 없이 방치되는 경우 큰 사고를 당하거나 신체에 장애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관심은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큰 힘이 됩니다. 그만큼 부모의 보살핌과 같은 마인드로 우리 주변의 생활안전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면 생활안전을 예방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산업 현장에서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바로 안전관리자라는 전문가가 관심을 가지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업안전분야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는 것은 역시 사람이 안전을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할 때 산업현장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가장 작은 마을 단위라고 할 수 있는 각 지자체의 주민센터에서 그 지역 안전을 담당해줄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또한 산업안전분야에서는 아무리 일선 현장의 직원들이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 해도 최고경영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반감됩니다. 대부분의 기업 CEO는 안전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안전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전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경영자가 운영하는 기업은 안전이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생활안전이 좋은 성과를 이루려면 각 지자체의 최고책임자가 안전을 지역 현안의 최우선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 단계별 지자체의 장이 먼저 안전의 전문가로서 교육을 받고 마인드를 다져 이를 일선 현장에까지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두 번째, 안전은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마인드를 얼마나 중요하게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사회는 더욱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안전 의식 수준도 교육을 통해서 향상되고 유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초, 중, 고등학생들의 경우 일선 학교에서 체험학습방식이나 그 밖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생활 안전에 관한 교육을 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혜택을 받지 못한 기성세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한 실정입니다. 산업화의 발전 속도가 급속도로 진행된 우리나라의 여건상 안전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성인들의 교육을 이제부터라도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안전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성인들이나 특히 실버 세대의 경우 소화기 한 번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국민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말해주듯 얼마 전 어떤 뉴스에서는 심정지 환자를 발견한 초등학생이 소방서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곧바로 활용하여 시민을 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는 안전교육이 생활안전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선 각 주민자치단체별로 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연령대와 여러 분야의 지역주민들에게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지역주민들의 안전의식이 향상되면 이를 전 국민의 안전교육으로 확산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교육으로 안전의식이 향상된 국민들이 많아질 때 그 지역은 더욱 안전한 삶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국민의 생활안전을 위해 안전을 담당할 사람들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선진화된 생활안전교육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야 합니다. 교육은 여러 가지 형태로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지역을 구분하여 생활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부터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실시해 나가면 될 것입니다.

국민 각자가 안전에 대한 기본 교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 국민의 생활안전과 재해에 대한 예방을 한다는 것은 급한 불은 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궁극적인 안전대책은 될 수 없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각 지역별 안전교육 실시 방안을 연구하여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국민 모두가 생활안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안전지킴이가 되어 우리의 이웃과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건설안전기사1급

대림산업, 현대제철내에서 안전관리 및 안전교육기획 담당

각 기업체 안전 및 마인드교육 실시, 동기부여 자기계발 교육 전문

(1998년 안전자격증 취득후 약 10년간 안전관련 종사)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