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인력개발원(원장 박광석)은 '콜롬보 플랜'에 소속된 아시아·태평양 11개 회원국 공무원을 초청하여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및 폐기물 에너지화 2017년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초청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콜롬보 플랜' 사무국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콜롬보 플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회원국 사이의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950년 설립되었다. 우리나라는 1962년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회원국은 총 27개 국가이며, 사무국은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피지, 인도네시아, 라오스, 몰디브,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 11개 회원국 소속 19명의 공무원이 참여한다.

올해 연수과정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운영되는 전체과정 중 2차년도이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폐기물 관리정책이 개발도상국에 도입된 사례를 직접 알아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폐기물 정책이 소개됐으며, 3차년도인 내년에는 참가국 공무원들이 자국 내에서 폐기물 관리 정책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연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4월에 스리랑카에 현지 워크숍을 개최하여 우리나라의 폐기물 관리 정책이 운영되고 있는 실제사례를 참가국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초청연수 전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스리랑카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2014년에 자국 내 최초의 위생매립장을 건설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도시지역에 쓰레기 종량제를 시범운영하여 현재는 3,000가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수과정은 사전조사를 통해 참가국 공무원이 희망하는 내용으로 실용적인 과정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 폐기물 관리방안, 환경시설이 들어설 경우 주민 또는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의 갈등 관리 사례, 가정에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처리하는 가정폐기물 관리 체험, 녹색기후기금(GC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재원 활용방안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과 한국국제협력단은 이번 연수과정이 스리랑카 현지워크숍을 통한 현지화 모델 견학, 참가국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램 등 연수생 맞춤형으로 구성되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폐기물 관리정책이 참가국 환경에 적합한 정책으로 현지화 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