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노루궁댕이 버섯,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어떻게 노루궁댕이 버섯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원래는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증권회사를 오랫동안 다니다, 남편과 수산물 수입업을 했었죠. 그런데 2012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수산물 시장이 붕괴되어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때 친아버지가 희귀암, 시아버님이 위암을 앓고 계셨고 어머니들도 치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나이셨거든요. 이 일을 계기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노루궁댕이 버섯이 역류성 식도염, 항암 효과, 치매 예방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얘기를 듣고, 저희 가족에게 딱 맞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생각에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노루궁댕이 버섯을 판매하고 있는 농장이 많은데, 우리만의 특징이 있나요?

우선, 저희 부부가 직접 농장에서 모든 버섯 재배 및 출하 과정을 손수 하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어요. 타 버섯 농장에서 일해 본 경험상 위생 문제들이 눈에 띄었거든요. 보통 버섯 농장들은 재배사 안의 공팡이균 때문에 청소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농장 바닥을 흙바닥이 아닌 시멘트로 하고 재배사 시설 또한 최상으로 설치,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쁘고 질 좋은 버섯을 출하하려면 위생은 물론 습도와 온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780평 정도의 넓은 농장이지만 대부분의 일을 직접 하고 있어요.
또 우리 업체의 특징은 제가 직접 판매용 상자와 스티커를 디자인했다는 점이에요. 제품 디자인 비를 아껴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죠. 또 세상에 하나뿐인 디자인으로, 대량으로 찍어내서 판매하는 제품들보다 훨씬 정성스러운 느낌을 줘요. 그렇기 때문에 명절이나 선물용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780평의 농장을 직접 관리하신다니, 정성이 대단하세요. 우리만의 경영 철학이 따로 있나요?

'시골로 간 아이들'이라는 이름과,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부모님인 만큼 저희는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좋은 버섯을 만들자 라는 것이 목표예요. 타 업체에서 중국산이나, 국내산 품질이 낮은 제품을 경쟁력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기왕에 몸에 좋으라고 먹는 것이라면 제품 품질이 가장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형 마트에 저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납품하느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개인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어떻게 상품을 판매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우선 한여름(7~8월)과 한겨울(1~2월)을 제외하고는 생버섯을 재배, 판매하고 있어요. 당일 판매하지 못한 생버섯은 바로 건조해서 건조버섯이나 분말, 액기스로 직접 제조해서 1년 내내 판매하고 있고요. 판매는 네이버 스토어팜, G마켓, 11번가, 우체국 쇼핑몰, K파머스에서 하고 있고 블로그 댓글로도 주문하실 수 있어요. 보통 전화주문 해 주시거나 스토어팜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고요, 농장에 직접 오셔서 제품을 구경하시고 구입해 가실 수도 있어요. 미리 연락을 주고 오시면 여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고, 바로 방문해도 항상 농장에 있는 편이라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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