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로 신년인사를 전하는 한국 최초의 연하장

최초소개

연하장으로 만들어져 사용된 것 중 최초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1900년에 우정국에서 발행한 것이다. 가루 17cm, 세로 11cm 정도인 이 연하장의 지질은 보통 단행본 표지에 사용하는 정도다. 전면에는 청사를 배경으로 한 우정국 임직원들의 모습이 컬러로 인쇄되어 있고, 그 하단에 '신년을 맞이하여 한국 황실과 우정국의 임직원들은 여러분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냅니다'라는 글이 있으며, 뒷면은 공란이다. 이 연하장이 1900년에 사용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은 사진과 신년 메시지 사이에 새해의 연도가 큼지막하게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좌우에는 전주가 그려져 있고, 전주와 전주 사이에는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메시지 좌우에 있는 태극 마크 쪽에서 자란 나무줄기가 전주를 타고 올라가 있다. 그 형상은 기념적인 장식처럼 보인다. 전선은 통신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에 관한 업무를 맡았던 우정국과 어울리는 것이고, 나무줄기는 분명 전신과 관련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최초평가

이 연하장은 영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국내의 한 골동상에 의해 일반에게 알려졌다. 규격 엽서를 이용하여 만든 연하장도 있었는데, 연대가 분명하고 디자인까지 되어 있는 것으로는 이 연하장이 맨 처음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