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 신익희 선생 55주기 추모식에서

단성보국(丹誠報國): 일편단심으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자는 뜻을 지닌 말로 독립기념관의 신익희 어록비의 표석의 내용

 박희태 국회의장은 5월5(목) 오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선생 55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독립과 건국,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해공 선생의 단성보국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의회민주주의 발전에 더욱 노력하자”고 역설했다고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희태 의장은 “기나긴 민주화투쟁 끝에 얻은 조국 민주화의 영광은 선생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전 국민적 노력의 결과”라며, “지금도 국회의사당에 해공선생의 동상이 우리 의회를 내려다보며 길을 인도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박 의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50년대 중반 학생으로서 부산 공설운동장의 연설회장에서 선생을 뵙는 것만으로도 큰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한강 백사장에서 정치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명연설을 남기신 해공선생은암울했던 당시의 국민들에게 구세주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하며 임시정부에서 법무·내무·외무총장 등을 역임하였고 조국 독립의 초석을 쌓았다. 광복 후에는 제헌국회와 2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역임하였다. 1956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세차 전주로 가던 중 열차 안에서 서거하였다.

 정부는 선생의 업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해공 신익희 선생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 55주년 추모 위원장인 박희태 국회의장, 남덕우 기념사업회 회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양정규 대한민국헌정회장, 이성우 국민대학교 총장, 유족대표 및 학생 등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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