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선사박물관 내부전시실

최대소개

2011년 4월 25일 개관한 이 박물관은 7만 2500여 m²의 대지에, 건물면적 5350m²의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선사 박물관 중 최대 규모다. 약 80만 ㎡에 달하는 전곡리 선사유적을 배경으로 한 이 박물관에는 전곡에서 출토된 석기 유물들을 중심으로 추가령 지구대의 자연사, 인류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화석 및 인류 모형,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확산, 동굴벽화 재현 등의 주제로 전시가 이뤄진다. 

주요 전시물로는 주먹도끼, 주먹자르개, 주먹찌르개, 찍개, 긁개 등 전곡리에서 발굴된 다양한 구석기 유물이 있다. 이밖에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벽화, 이탈리아 알프스의 만년설 속에서 발견된 5300여 년 전 아이스맨의 미라 등도 재현해 놓았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움집 사냥체험을 비롯, 석기 만들기, 불 피우기, 가죽옷 만들기, 동물 뼈와 조개를 이용한 장신구 만들기, 벽화 그리기, 발굴 체험 등이 있다. 2011년 개관 기념전으로 네덜란드 레이던 민족학 박물관과 함께 <음악이 인류에게 준 선물(Origin of Music)> 전시회가 열렸고, <세계 아슐리안 주먹도끼 학술대회>도 개최됐다.

최대평가

전곡 선사 박물관이 위치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돼 세계 고고학계를 놀라게 했다. 전곡리 한탄강변 유원지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미군 병사가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이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당시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도끼는 돌의 양면을 다듬어 날을 세운 구석기시대의 ‘만능 칼’이다. 이 발견으로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아시아 지역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던 할렘 모비우스의 학설이 깨졌고, 아시아 지역의 선사문화가 유럽·아프리카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서구 학자들의 편견도 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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