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휴대전화 무선충전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과열이 발생하는 위조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무선충전기(위조품) 사용 중, 제품 후면이 과열되어 녹았다‘라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되어 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주)의 무선충전기(모델명 : EP-PG950)를 모방한 위조품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제품에 대한 온도 상승 시험 결과, 내부 부품 온도는 정품(40℃) 대비 최대 73℃가 높은 113℃였으며, 위조품의 외곽(금속 이물*) 온도는 정품(46℃) 대비 최대 36℃가 높은 82℃로, 소손·화상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무선충전기 위조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7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수거·환급을 실시 중이다. 또한 유사 위조품이 다시 유통되지 않도록 통신판매중개사업자 정례협의체에 모니터링 강화 등 협조를 요청했다.

조사 대상 위조품 7개 모두 제품에 KC마크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무선충전기 위조품 사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KC마크 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위조품의 국내 수입 및 온라인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기관과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