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가 대한민국의 행정을 보다 스마트하게 바꾸는 주요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부문의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경연하는 장(場)이 열렸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 효율화 및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2018년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36개 기관의 44개 후보 사례가 접수되었으며 전문가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기관 우수 사례가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순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점수(70점), 대학생․IT업계 종사자․공직자․전업주부 등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된 60여 명의 국민평가단 점수(30점)의 합산을 통해 결정되었으며, 수상자에게는 대상 각 2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등 총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이날 행정안전부장관상(대상)은 창원시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숨은 세원 발굴”과 한국남부발전의 “황산화물 배출 농도 저감을 위한 유연탄 빅데이터 분석”이 차지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우수상)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적조발생 및 이동․확산 예측시스템 구축”과 K-water의 “머신런닝 기반 정수장원수 냄새물질 예측”이 수상하였다. 이 외에도 부천시 “감염병 발생 위험도 예측“과 한국도로공사의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통한 국민안전 강화“가 한국빅데이터학회장상(장려상)을 차지하였고 우수한 각급기관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사회적 가치(서울디지털재단: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단축, 한국산업인력공단:청년 해외 일자리 매칭 등), 환경 보호(한국남부발전:황산화물 배출 저감, 한국수자원공사:정수장 냄새물질 예측 등), 국민 안전(이천시:CCTV 취약지역 도출, 부천시:감염병 발생 예측 등)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의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우수 사례가 발표되었다.

올해로 3회 차를 맞은 이 대회는 공공 부문의 빅데이터 활용 확산을 도모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의 선도 사례 발굴․공유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작년에 대상을 수상한 전라북도의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구급차 효율적 운영․배치’ 사례의 경우, 지난 3월 19일 대통령 주재 정부혁신 전략회의에서 발표한「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에서 10대 중점사업으로 지정되어 현재 인천․대구 등에 확산을 추진 중이며 ‘19년 말까지 모든 광역자치단체에 확대될 예정이다.

송상락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한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국민생활 전반에 활용됨으로써 환경,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라며, “행정안전부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스마트 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공 부문의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이를 전 행정․공공기관에 확산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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