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의 ‘18년도 동안의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5.3% 상승한 80만 5천 대(하루 평균 2,204대)로 나타났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12월에 7만 대를 기록했으며, 하루 최대 교통량은 12월 21일 2,39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8.0% 증가한 55만 6천 대(하루 평균 1,523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대비 0.1% 소폭 감소한 24만 9천 대(하루 평균 681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4만 8천 대(하루 평균 132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우리나라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서울·제주·김해)의 상반기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 접근관제소는 대구·김해 공항을 거점으로 한 운항편의 증대로 전년 대비 교통량이 5.6% 증가했고, 서울접근관제소와 제주접근관제소는 각각 4.8%, 2.3% 증가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39만 3천 대, 제주 17만 6천 대, 김포 15만 7천 대 순으로 집계되었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천 1백대이고(1,07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9월 22일(토), 1,169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이며, 해당 시간대에 평균 153대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4시대이며, 해당 시간대에 평균 64대가 운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는 ‘한국-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이며, 연간 285,841대가 이용하였고(전체 대비 36%), 하루 평균 783대가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8.0%(264,658→285,841대) 증가한 것이다. 동 항공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비행고도는 국제선은 36,000피트(지상 11km), 국내선은 28,000피트(지상 8.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혼잡한 항공로는 ‘한국-중국·유럽’ 구간(G597·Y644)이었으며, 연간 155,738대가 이용하였고(전체 대비 19%), 하루 평균 427대가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6.6%(146,085→155,738대)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중국·유럽’ 항공로의 경우, 비행고도 29,000피트*(지상8.8km)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성장 등의 영향으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였으며, 중국·일본 등 인접국과의 합의를 통한 ‘주요 국제 간선항공로 복선화’ 시행, 항공교통통제센터 구축·운영(‘18.1월~) 등에 따라 항공교통 수용량과 흐름관리가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수요의 가파른 증가추세에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패턴의 변화, 국내 항공사의 보유항공기 증가 등으로 ‘19년에도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정시성을 제고하고, 지연 운항을 방지하기 위하여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항공로 추가 확충, 혼잡 항공로(동남아 노선 등)에 대한 대체항공로 지정, 인접국과의 협력을 통한 원활한 하늘길 교통흐름 유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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