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품절 대처 늦고 보상정책 전혀 없어

A씨는 최근 NS홈쇼핑에서 197만원짜리 프라다 명품 가방을 구입했다가 큰 곤경에 빠졌다. 물건이 도착해야 할 날짜에 ‘제품이 품절됐다’는 문자메시지만 딸랑 온 것이다. 

결혼식에 써야 할 물건이었던지라 마음이 급했던 A씨는 얼른 카드 결제를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핸드백을 구입하려 했다. 하지만 결제 취소 자체가 며칠이 소요되고, 결혼준비로 카드 한도를 다 써버리는 바람에 추가 결제를 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A씨는 물건을 받지 못해 울고, 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두 번 울고 말았다. 

A씨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NS홈쇼핑의 대응은 융통성 없이 딱딱하기만 했다. A씨가 먼저 전화를 하고 나서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이렇다 할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보상제도도 없다고 말하는 상담사의 말에 A씨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상담사는 NS홈쇼핑이 해당 판매업체와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래 하지 않는 업체의 물건을 버젓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행태에 A씨는 또 한 번 실망하고 말았다. 

20만원짜리도 아니고, 200만원 상당의 물품에 대한 서비스를 이런 식으로밖에 하지 않는 NS홈쇼핑. 앞으로 적극적이고 사려싶은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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