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주요국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대수 TOP5를 공개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한국이 710대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싱가포르 658대, 독일 322대, 일본 308대, 스웨덴 240대, 덴마크 230대, 미국 200대, 세계 평균 85대 순으로 로봇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철강, 조선 등 제조업 분야의 세계적인 강국이다. 그렇다보니 산업용 로봇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연간 산업용 로봇 구매대수도 3만9700대로 중국 13만7900대, 일본 4만5600대에 이은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한국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로봇시장 점유율을 살펴보자면 일본의 화낙이 21%로 가장 높았고, 쿠카(독일), ABB(스위스), 가와사키 중공업(일본), 야스카와전기(일본)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4년전 삼성전자는 대당 1억원씩 하는 화낙의 절삭기기를 2만대를 주문해 화제를 모았다. 

결국, 제조업 강국으로 크게 성장한 한국이 일본산 산업용 로봇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로봇분야에서의 정부지원과 기업들의 R&D투자가 앞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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