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추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억6700만$였던 부동산 취득 금액은 2015년 3억1900만$, 2016년 3억800만$, 2017년 4억7600만$, 2018년 6억2500만$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1분기에만 1억1200만$(약 1294억원)가 송금되었다.

송금액은 미국이 압도적으로 컸고, 개인의 직접투자가 크게 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전체적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적투자뿐만 아니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는 나오는 족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이 일본 도쿄에 있는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대신재팬하임부동산투자신탁제3호) 800억원 어치가 조기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나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타자밀라노부동산펀드1호',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유퍼스트부동산25호,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재팬하임부동산3호' 등도 조기에 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과거엔 해외부동산펀드 대부분이 사모펀드(자산가 소수만 투자할 수 있는 펀드)였지만 최근 공모펀드가 늘면서 일반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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