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소개

조선 태종 14년인 1414년에 시전행랑(市廛行廊)으로 시작한 남대문시장은 1897년 한국 최초의 근대적 상설 시장인 선혜청 창내장(宣惠廳 倉內場)이 중구 남창동 자리에 조성된 것이 직접적 기원이 됐다. 1911년 친일파 송병준이 조선 농업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인수했으며, 1922년에는 경영권이 일본인에게 넘어가기도 했다. 이에 1936년에는 남대문 시장이라는 이름도 중앙 물산시장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다 해방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사치품과 밀수품,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군수품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양키시장’, ‘도깨비시장’으로 불렸다. 1954년에는 대화재가 발생해 점포 1,000여 곳이 소실되면서 동대문시장에 최대 시장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1963년 지금의 남대문시장 주식회사가 생겼고, 1968년 새로운 시장 건물이 완성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대평판

2015년 현재 1만 2,000여 개 점포에서 활발한 상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액세서리, 칼국수, 갈치, 군복, 안경골목 등이 특화돼 있다. 특히 아동복의 경우 전국 아동복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특화돼 있다. 남대문시장은 낮에는 소매시장, 밤에는 도매시장으로 도 · 소매 기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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