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별 자동차부품 수입액 중 일본산 비중 추이를 공개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자동차 수입액 중 일본산 비중은 18.7%를 기록했다. 이는 10년전과 비교해 1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에서 수입부품의 비중이 작다는 것과 10년 새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일본산 부품의 의존도는 더 떨어진다.

일본부품 의존도가 크게 떨어진 것은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댖진'의 영향으로 당시 일본은 자동차산업이 일시적으로 마비왰고, 부품사도 조업을 멈췄다. 대지진으로 일본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국내 자도차제조사의 '탈일본'이 가속화했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부품의 공급 다변화가 진행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FTA(자유무역협정))도 영향을 줬다. EU(2011년), 미국(2012년)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부품사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도 일본부품 의존도가 떨어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EU, 미국과 맺은 FTA에서 완성차는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었지만 차부품은 발효 즉시 관세가 폐지되었다.

또, 중국의 기술력 성장으로 중국산 부품을 쓰는 경우도 늘면서 현재는 국내 자동차부품 수입금액 중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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