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가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의 견조한 성장세와 정부 정책으로 인한 호재에도 불구ㅏ고 거듭되는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진다이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급감한 24억4000만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1.1% 늘어난 33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수준으로 일진복합소재의 양호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업용 다이아몬드 부문 가동률 하락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일진복합소재의 양호한 성장세는 지속된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 일진복합소재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7.5%, 394.8% 증가해 각각 194억원과 31억원을 기록했다"며 "현대차 수소차 생산확대와 정부의 DPF(매연저감장치) 보조금 추경 예산 반영이 일진복합소재에 호재"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10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생산량은 전년동월보다 544대 늘어난 671대를 기록했고 4분기 현대모비스 충주 2공장 증설 완료로 수소차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또한 작년 대비 6.3배 증액된 DPF 지원 예산의 본격적인 반영으로 환경 부문 DPF 판매 수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계속되는 노조 파업에 따른 불확실성도 동시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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