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채용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국내 주력 산업인 제조업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방식도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잇달아 바뀌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이 시작하면서 수시채용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그룹 공채 대신 자체 채용사이트를 통해 수시 채용 하면서 인적성검사인 HMAT를 폐지했다. SK그룹도 기존 인적성검사인 SKCT 폐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력 등 수시채용이 늘면서 인성검사 평가 비중이 늘었다”며 “인성검사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는데, 이전에는 긍정적 성격을 위주로 봤다면 요즘은 부정적 성격을 뽑아내려는 추세고, 기업들이 채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뽑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정보사이트 진학사 캐치가 20대 구직자 31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시채용 확대가 긍정적인 이유로 공채 준비 기간 대폭 단축될 것 40.8%, 실무 중심 채용이 이뤄질것 24.7%, 관심 직무 중심으로 집중 지원이 가능할 것 14.3%, 인적성 시험을 위한 시간 비용이 절약될 것 11.0%, 이직할 때 좋을 것 9.2%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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