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레일과 철도 전국철도 노동조합이 합의에 실패하면서 철도노조의 파업이 눈앞에 다가왔다.

 

노조는 자신의 주장을 꺾지 않고 있으며 사측도 무리한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오는 20일 파업이 유력시된다.

 

특히 각 대학의 수시와 정시 모집이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20일 대규모 파업을 앞두고 있다. 'SR 통합·4%대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특히 이미 닷새 전부터 태업을 진행해 열차가 90분 가까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노조는 수능이 끝난 지난 15일 준법투쟁 업무, 즉 태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15일은 각 대학이 대입 수시전형을 잇달아 시작한 날인 등 입시 시즌과 겹쳐 수험생들의 큰 불편이 염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수시 면접 등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5일 전에 파업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주말 동안 혼란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서울역-용산역 무궁화호는 10대가 20~85분 지연 출발했고 16일엔 부산역 출발 KTX 9대가 최대 54분 지연 출발했다.

 

지난 16일 지연 보상은 1억786만원으로 추산됐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국민 불편이 가중되는 태업에 대해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가 ‘강대강’ 대결로 나아가면 피해는 시민들에게만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 13일 철도노조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은 역대 2번째로 낮은 53.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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