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주요 원인 TOP5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주차장 일부가 화물차만 이용 가능한 '가변주차장'으로 바뀐다. 기존 승용차 주차선과 구분되도록 야간에 불빛이 들어오는 별도의 차선을 구비했다. 이곳은 장거리 운전 후 휴식을 취하려는 화물차 운전자가 많이 찾지만 늘 주차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변주차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6개 휴게소에서 운영 중이다.

또, 졸음이 몰려올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졸음쉼터는 2011년 국내 고속도로에 처음 설치됐다. 현재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구간에만 모두 226개가 운영 중이며 2023년까지 모두 255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운전자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쉼터를 늘리는건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로공사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1~6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명)에 비해 3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공사 안전순찰원이 후부 안전판 및 반사지, 후미등 불량 장착 화물차를 발견할 경우 곧바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단속체계도 구축했다"며 "불법행위 단속과 휴게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더 큰 폭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주요 원인으로 졸음, 주시태만이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전자과실 10건, 과속 9명, 기타 8건, 차량결함 1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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