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지난 1993년,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1996년 미국 FDA로부터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합성 신약 개발에 집중하여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FDA 신약 판매 허가를 획득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의 유럽 상업화를 위한 5억 달러 규모 기술 수출 계약 성사, 수면장애 분야 1위 기업에 기술수출 및 FDA 승인 획득이라는 연구실적을 이루어 냈다.

최근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epilepsy)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판매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가 기술수출한 신약 물질이 미국 FDA 벽을 넘은 적은 있었지만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FDA 신청과 승인까지 파트너십 체결 없이 독자적으로 해낸 것은 엑스코프리가 처음이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미국 제약사 재즈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해 올해 3월 FDA 승인을 받은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까지 FDA 승인 혁신 신약을 2개 보유하게 됐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