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새롭게 내놓은 모델 팰리세이드가 높은 인기를 누리며 국내 시장 데뷔 첫 해 ‘5만대 클럽’에 진입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총 5만2299대 팔렸다. 내수 시장에서 연 5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매년 10종 안팎에 불과하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는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현대차가 2차례 증산을 단행했지만, 계약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정도였다.

 

팰리세이드의 인기에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 판매마저 주춤했다. 중형 SUV인 싼타페는 지난해 8만6198대가 팔려 전년 10만7202대보다 20% 가까이 판매량이 줄며 1년 만에 ‘10만대 클럽’에서 탈락했다. 업계에서는 비록 팰리세이드가 싼타페와 ‘간섭 현상’을 일으키긴 했지만 SUV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5만대 클럽’은 총 9종으로 모두 현대·기아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그랜저(10만3349대), 쏘나타(10만3대), 싼타페(8만6198대), 아반떼(6만2104대) 등 5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카니발(6만3706대), K7(5만5839대), 쏘렌토(5만2325대), 모닝(5만364대)이 5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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