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매출액 60조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4분기에는 ‘건조기 논란’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나타내 다소 빛이 바랬다.

 

8일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62조3천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60조 이상이자 사상 최대 매출이다.

 

그러나 작년 영업이익은 2조4천329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 크게 고꾸라졌다. 4분기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천500억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깜짝 신기록'을 세웠던 3분기와 비교하면 87.4%나 급감했다.

 

LG전자의 실적은 '아픈 손가락'인 스마트폰 적자를 TV·가전 실적이 상쇄하는 구조다. TV·가전의 4분기 비수기를 고려할 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면 양호하다고 본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효자 노릇을 하던 TV·가전 부문까지 부진하면서 어닝쇼크에까지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을 책임졌던 가전 부문이 타사와의 경쟁 심화, '건조기 논란'으로 인한 판매 감소, 무상수리 서비스를 위한 비용 등 때문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