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들의 AI 특허 보유 수 TOP10(건)

  인공지능 후발주자인 한국은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AI 연구개발을 본격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5G 등 한국이 가진 하이테크 산업이 뒤쳐진 인공지능기술을 뒤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발표한 2019년 ‘우리나라 인공지능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AI 관련 특허 등록 개수(3위)와 AI 스타트업 수(2위)는 많다.

하지만 1, 2위 미국과 중국을 따라가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NIA가 AI 특허와 논문, 기업 활동, 법제도 등 총 23개 지표별로 우리나라 AI 수준을 분석한 결과, AI 특허 등록건수는 497건을 기록했다. 1위는 중국으로 1351건을 기록, 우리나라보다 3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81.6%로 약 2년의 기술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년 '세계 인공지능 최강국'이 되겠다고 선언한 중국의 'AI 굴기'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와 인력양성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7월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2020년까지 선진국을 따라잡고, 2030년에는 AI 최강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2017년 11월 민관협력 '차세대 AI 발전계획위원회'를 설립하고 3년간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입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나 서구권 국가와 비교해 훨씬 자유롭게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개발, 발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플리틱스 자료 따르면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의 AI특허 보유 수는 마이크로소프트 18365건, IBM 15046건, 삼성전자 11243건, 퀄컴 10178건, 구글 9536건, 필립스 7023건, 지멘스 6192건, 소니 5526건, 인텔 4464건, 캐논 3996건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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