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이 일단락되면서 파업이 재개될 수도 있었던 위기를 넘겼다.

 

다만 아직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가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차 노사는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15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도출한 1차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재교섭에 나섰고, 노조는 교섭이 지지부진해지자 오는 17일까지 부분파업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이날 2차 합의안을 이끌어내면서 파업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추가 합의된 주요 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 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 태스크포스팀(TFT) 운영 합의 등이다.

 

지난 달 합의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 1차 안 내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노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 및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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