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1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다시 멈추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는 중국 부품업체의 공급이 끊긴 때문으로 향후 벨로스터, 코나 등의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울산1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울산 1공장은 벨로스터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울산 1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협력업체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이 끊겨 이달 5∼12일 휴업했다가 13일부터 재가동됐으나 다시 사흘간 휴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GV80와 팰리세이드 등을 만드는 울산 2공장도 21일 하루 휴업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해 예상보다 생산라인 가동률이 떨어져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울산에 있는 5개 공장 중 나머지 3개 공장은 정상 가동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이 연장되면서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문제가 발생해 이달 4일부터 순차적 휴업을 시작했고 7일에는 국내 전 공장이 생산을 멈췄다.

 

이후 11일부터 순차적 재가동에 들어가 17일 울산 모든 공장이 가동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1공장이 멈췄다. 버스와 트럭 등을 만드는 전주공장은 여전히 휴업인 상태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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