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과 재가동을 반복하던 현대차 공장 중 일부가 또 멈춰 섰다.

 

이번에는 중국 부품 수급 문제가 아니라 국내 협력업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장이 폐쇄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멈춘 현대차 울산공장뿐 아니라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다른 공장들도 차례차례 가동 중단을 면치 못할 위험에 처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일부 라인이 25일 임시 휴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이날부터 현대차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이 이날 가동을 중단했다. 포터 적재함 철판(데크)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인 서진산업이 24일 공장을 닫은 영향이다.

 

서진산업은 21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공장을 임시폐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나머지 공장은 정상가동 중이며, 포터 생산라인도 내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대차 안팎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의 확진자는 이날 2명이 추가되며 4명이 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울산공장이나 기타 공장이 또 멈춰서는 일이 없을 거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와 공장 전체가 임시 폐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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