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발 입국금지 혹은 입국 제한을 실시하는 국가가 크게 늘면서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았다.

 

가뜩이나 ‘반일 불매 운동’, 불경기 등으로 힘든 여행업계에 이는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폐업한 여행사가 수십 곳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개방 여행업 인허가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오늘까지 폐업을 신고한 여행사가 36곳에 달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관광사업체 등록건수도 이달 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폐업까진 아니더라도 휴업이나 휴직조치를 하고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여행업 사용자 수는 24일 기준 411곳에 달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나 절차 강화를 한 국가들이 30개국으로 늘면서 이번주 주요 여행사의 예약은 전년대비 9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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