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매출액 TOP5(억원)

  국내제약사들의 주력제품에서 수입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자체개발 의약품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를 비롯해 복제약값 인하, 고혈압약과 위장약 사태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자체 신약을 보유하지 못한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30대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7%에서 6.1%로 낮아졌다.

매출 1위는 유한양행이 차지했지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75%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2위 녹십자와의 매출 격차는 1800억 원 이상에서 지난해 1100억 원으로 좁혀졌다.

특히, 유한양행은 효자품목이던 비리어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약가가 인하됐고, 자회사의 원료의약품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연구개발비용은 740억원에서 969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75%나 줄었다. 녹십자는 판매관리비가 1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9.7% 감소했다.

또, 중소 제약사 경우는 자체 개발 신약이 없는 회사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도입한 의약품과 제네릭(복제약) 비중이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을 둘러싼 국내 판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 수수료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각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매출액 1위는 유한양행으로 1조4804억원을 기록했고, 이어, 녹십자 1조3697억원, 셀트리온 1조1285억원, 한미약품 1조1136억원, 종근당 1조786억원, 대웅제약 1조5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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