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어진 ‘마스크 대란’에 고통받던 국민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와 삼성이 팀워크로 해외에서 공수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가 주말부터 마스크 생산 공정에 투입된다. 특히 삼성의 노력이 빛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재고 소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될 4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첫 수입물량(2.5t)을 26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업체는 이르면 금요일부터 수입 부직포를 생산에 투입해 하루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를 투가 생산할 전망이다.

 

지난 2월초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2월 초부터 33개국 113개의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또는 유선 조사해 KF 기준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을 찾았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조달청도 계약 기간을 단축하는 등 팀워크를 발휘했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은 제조 현장에서 직접 마스크 생산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사항을 검토한다.

 

이번 수입 MB필터는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풀 중 처음으로 한국의 기준규격인 KF(Korea Filter)를 통과했다. 그간 MB필터 확보에 애를 먹었던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반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도 4.5t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오는 6월까지 53t의 물량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다시 한번 알렸다. 해외 2개국 2개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가로 1∼2개사와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 수입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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