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삼성전자의 해외공장 ‘셧다운’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인도 등에서 공장이 계속 가속 중단되는 탓에 심각한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외 생산거점 37개 중 4분의 1이 멈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인도 노이다 공장과 가전을 생산하는 첸나이 공장을 오는 14일까지 닫고 있다.

 

인도공장 가동중단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인도 정부 지침에 따른 조치다. 인도 노이다 생산법인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공장으로, 3주간 셧다운되면 글로벌 스마트폰 사업 계획에 차질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있는 두 개의 공장도 멈춘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은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가동 중단하고, 스마트폰·TV를 생산하는 마나우스 공장도 중단 기한을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공장을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셧다운 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헝가리 TV 공장도 전날까지 문을 닫았으나, 이날부터 재가동한다. 러시아 공장도 이달 6일부터 조업을 재개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시 문을 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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