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명세기업인 엔타스듀티프리가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면세점 업황이 다들 몹시 좋지 않아 충분한 성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9일 엔타스듀티프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 김해공항 입국장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현재 김해공항 1층 국제선 입국장 면세 운영권에 대한 관세청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 특허 승인을 받게 되면 향후 5년간 주류, 담배, 향수, 화장품 등에 대한 판매 권한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엔타스면세점은 파라다이스시티본점과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점,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점, 인천항만점 등 총 5곳에서 김해국제공항점까지 총 6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타스듀티프리 관계자는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권에 대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 맞다”면서 “관세청 심사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 및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이 자료를 통해 제시한 예상 연간 매출액은 53억원, 최소 영업요율은 23.2%다. 지방국제공항 기본임대료는 면제이고, 운영기간 월단위 매출 증감 추이를 반영한 매출 연동 임대료로 책정된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엔타스면세점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이미 다수의 면세점들이 불황을 견디다 못해 문을 닫는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4월 중 주말과 공휴일 등 총 열흘간 제주점 문을 닫기로 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탑승동의 19개 매장 중 양쪽 끝 5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임시 휴업에 들어간 매장은 화장품과 패션·잡화 편집 매장 등으로, 4개 매장은 지난달 23일부터, 1개 매장은 이달 1일부터 문을 닫았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1터미널 탑승동 나머지 14개 매장과 2터미널 매장의 심야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동화면세점도 이날부터 주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평일 영업시간도 이날부터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로 하루 4시간 단축 운영한다.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도 임시 휴업 여부를 논의 중이다. SM면세점은 오는 6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2곳 중 1곳을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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