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TOP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삼성전자가 매년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개최하던 '파운드리 포럼'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첫 시작 이후 삼성 파운드리 포럼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웹페이지를 통해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Samsung Foundry Forum 2020)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0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행사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 세계적인 대유행)까지 공식 선언해 중국, 한국, 일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삼성이 자랑하는 나노미터 단위 초미세공정, 더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 있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고객사한테 설명하고 위탁생산 물량 수주를 받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독자적으로 설계·생산하는 것 외에도 퀄컴처럼 반도체 설계만 하는 회사(팹리스)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제조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쟁사인 TSMC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5나노 공정을 확대할 계획인 것dls로 나타났다. TSMC 역시 올해부터 5나노 공정의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TSMC의 파운드리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TSMC는 시장의 절반을 지배한다. 관건은 삼성의 입지가 대체재면서 보완재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부문에선 대만 TSMC만큼 고객 서비스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4.10%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삼성전자 15.90%, 글로벌파운드리 7.70%, UMC 7.40%, SMIC 4.5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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