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TOP5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600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조원, 전년 동기 대비 6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전 세계 주요 34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편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1년 전보다 3.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상승폭은 전 세계 33개국과 유로존을 포함한 34개 지역 가운데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2020년 들어서는 대출을 받아 가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면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대폭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경기가 주저앉으면서 가계는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도 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생산과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국가 경제 붕괴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95.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 74.20%,글로벌 60.20%,유로존 57.80%, 중국 55.4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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