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는 SK바이오팜의 신주 청약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경쟁률은 300 대 1도 넘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물량인 391만5천662주에 대해 총 12억6천485만3천7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로 집계됐다.

 

통합 경쟁률 기준으로 계산하면 증거금(증거금률 50%) 1억원으로 약 4천80주(주당 4만9천원)를 청약한 투자자의 경우 12주 정도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 증거금은 총 30조9천899억원이 모집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역대 최대 증거금(30조649억원) 기록을 웃도는 금액이다.

 

당시 제일모직은 574만9천990주 모집에 11억2천57만3천920주의 청약이 들어오며 1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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