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자동차업체 영업이익 증감률

  현대·기아차와 다임러, 포드를 비롯한 세계 자동차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는 동시에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 1분기 순이익은 818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중국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다임러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억19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했고, 폭스바겐도 9억유로로 무려 81% 급감했다. 미국 포드의 1분기 손실은 20억$로 예측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르노는 1분기 매출이 20% 정도 감소한 101억유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유럽지역 공장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달 4일부터 미국 생산기지 운영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차는 유동성 확보를 경영관리의 최우선으로 꼽고,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00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기아차도 회사채 60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업체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업체 1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폭스바겐이 -81%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다임러 -69%, 기아차 -25%, 현대차 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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