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세계 해외 관광객 추이

  최근 세계 각국의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유럽의 주요 관광지 마을들이 텅텅 빈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 모두 자취를 감췄는데 각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3월부터 국경을 닫고 자국민 이동제한령을 발령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두 달이 흐른 현재 경제 악화가 심각해지자 유럽 각국은 여행객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해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유럽연합 외교장관들 역시 “점진적으로 역내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세계 전체 관광객 자체가 3억∼4억 명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EU 집행위는 유럽 관광업 일자리 1200만개 중 640만개가 사라지고, 월 10억유로(약 1조3000억 원)의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최근 국내 호텔의 95%가 문을 닫는 등 관광산업 연쇄도산이 가시화하자 관광업에 총 180억유로(약 24조200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영국도 올해 해외 관광객이 54% 줄어 관광수입이 15억파운드(약 2조26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자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OECD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세계 해외 관광객 추이는 2000년 6억7000만명을 시작으로 2005년 8억900만명, 2010년 9억5000만명, 2015년 11억8000만명, 2018년 14억100만명, 2020년(추정치) 4억명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