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유산균및 안전성 기준은 충족

한국소비자원은 7월 22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 대상, 비교정보 생산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기준 홍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2018년 기준)

프로바이오틱스는 특히 유산균 증식,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최근 신종 질병의 확산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균수, 균종)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균수는 평균 200억 CFU 수준으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생균으로 1억 CFU/g 이상)에 적합했고,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3~19종의 균종을 함유했다는 제품의 대부분이 대표 균 1~2종에 편중되어 있고, 일부 제품은 균수,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섭취량의 가격은 217~1,533원으로 제품 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CFU(Colony-Forming Unit)는 배양한 균이 자라나 형성한 콜로니(집락)를 확인하여 균의 숫자를 측정하는 단위다.

특히 ‘광동 장 건강엔 생유산균(광동제약㈜)’ 제품은 표시한 13개 균종 중 1개(비피도박테리엄 비피덤, Bifidobacterium bifidum) 균종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종근당㈜)’ 제품은 표시한 19개 균종 중 1개(비피도박테리엄 롱검, Bifidobacterium longum) 균종이 극소량만 첨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당 2개 업체(광동제약㈜, 종근당㈜)는 제품의 품질관리 강화에 대한 자율개선 계획을 회신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소비자원은 대다수 소비자가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대표 균 1~2종에 편중되어 있어 미량 균종에 대한 최소 함량 기준 및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기준은 프로바이오틱스 19개 균종을 모두 합한 총 균수 기준만 있을 뿐 개별 균종에 대한 표시‧함량 기준이 없다.

‘재로우 도필러스 이피에스(쿠팡주식회사)’ 제품은 섭취 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쎌바이오텍)’ ‘유산균의 힘(고려은단 헬스케어(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종근당(주) 3개 제품은 최종 판매제품에 비해 많은 균수를 표시할 수 있는 제조 시 투입균수도 동시에 표시하는 등 소비자가 실제 섭취하는 균의 양을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이번 조사 전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엔테로코커스(Enterococcus)속 균이 포함된 2개 제품은 안전성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은 1일 섭취량 기준 217~1,533원으로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종근당㈜)’ 제품은 21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에이치피오)’, ‘울트라 플로라 프로바이오틱스(에스더포뮬라㈜)’제품은 1,533원으로 가장 비쌌다.

ㅇ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해당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균종과 균종에 따른 균수 가이드라인 및 표시기준의 마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