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요 글로벌 기업 전기차 판매량 TOP5(대)

 전기차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 기아자동차에도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존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면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포드는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고, 미국계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대표 자동차 기업 PSA 합병안도 현금 고갈로 삐걱대고 있다. 다임러와 폭스바겐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 기아차는 친환경차 투자금액 중 80%를 전기차에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세계 6위까지 올라섰다. 내수 판매 중심인 중국 업체들을 제외하면 테슬라, 르노·닛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잇는 폭스바겐은 7위, BMW는 10위다. 이렇게 현대, 기아차가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가 배터리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기아차는 배터리 강자인 LG화학과 협력해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반면 배터리 회사가 없는 유럽기업들은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IT와 화학산업이 발전한 한국의 사업 환경이 현대, 기아차차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세 곳이나 있고,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회사들과 협업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기차 시대가 오면 현대차의 위상이 도요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V세일즈 블로그에 따르면 2020년도 주요 글로벌 기업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367849대로 1위에 올랐고, 이어, BAIC163838대, BYD153085대, 르노닛산132762대, SAIC105573대, 현대 기아차 8만6296대, 폭스바겐 그룹 7만8213대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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