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색소 함유량이 많은 주요 식품 TOP5(mg/10g)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년 황반변성 환자 수는 20만471명으로 5년 전인 2015년 12만6235명에 비해 1.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황반변성 환자 중 50대 이상이 98.5%로,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수록 주의해야 할 질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환자 수를 보면 전체 황반변성 환자 중에서 50대가 12%, 60대가 28%, 70대가 37%, 80대 이상이 21%로, 50대를 이후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황반변성은 후천적 시력 상실 원인 1, 2위를 다투고 있는 질병인 만큼 발생률이 높은 중장년층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연령 관련 황반변성’, 즉 망막의 노화로 발생하는 변성을 말한다. 그만큼 노화가 가장 큰 위험인자로 손꼽힌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노폐물이 쌓여 흰 점(드루젠)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망막이 위축되는 현상,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혈관(신행혈관)이 자라나는 현상을 말한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80~90%는 건성 황반변성이며 급작스럽게 실명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속해서 시력을 떨어뜨리고 습성 황반변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시력이 빠르게 나빠지다가 2년 이내에 실명에 이르게 된다.

전문가들은 "황반변성의 예방을 위해서는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부터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흡연은 망막과 인접한 맥락막 순환을 막아 혈중 항산화 인자를 떨어뜨리므로, 금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황반변성 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할 경우, 루테인과 지아잔틴에 망막 건강을 지켜주는 여러 가지 항산화 물질까지 다양하게 포함된 복합성분 제제를 복용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USDA 자료에 따르면 황반색소 함유량이 많은 주요 식품으로 10g당 파프리카가 1.89mg를 함유하고 있어 가장 높았고, 이어, 고구마잎 1.47mg, 고추 1.31mg, 순무잎 1.28mg, 시금치 1.22mg, 치커리잎 1.03mg, 케일 0.82mg, 바질 0.56mg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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