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한국 주요 품목 수출액 TOP10(억$)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주요국가들의 수입이 급감하고 유가 급락 등이 악재가 나타나면서 지난 5월 우리나라 수출이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와 무역거래가 많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출 감소가 장기화 되어 경제 성장에 복합적인 타격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5월 한국의 주요 품목 수출액은 반도체 80억6800만$, 기계 34억800만$,자동차 24억5300만$, 석유화학 23억6500만$, 철강 17억7800만$, 선박 16억1100만$, 컴퓨터 11억9600만$, 바이오헬스 11억7100만$, 디스플레이 10억9900만$, 석유제품 10억5800만$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의 주력 품목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 수출 품목 중 16개 업종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석유제품(-69.9%), 자동차·부품(-58.3%), 섬유(-43.5%) 등은 수출 실적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로 미국, EU 등 주요 수출시장 판매가 중단 되고, 이동 제한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제품 역시 코로나 사태로 각국이 이동을 통제하는 록다운 조치를 취하면서 교통 연료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한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어서 수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극복할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쇼크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최대한 생존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민적 합의를 통해 원격의료나 모빌리티 등 신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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