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OECD국가 빈곤율 TOP10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2115$로 전년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 는 2017년에 처음 3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3만3564$까지 증가했지만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서 우리나라 1인당 GNI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다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면서 IMF외환위기와 맘먹는 위기에 몰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0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GDP성장률은 –5.2%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 가파른 경기침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질GDP 성장률이 –0.2%를 달성하고 GDP디플레이터가 –0.8%로 가정하면 명목 GDP 성장률은 –1%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원화 환율이 전년 대비 5% 정도 평가절하될 경우 1인당 GNI는 30000$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해 연평균 1166.11원이었는데, 올해 6월 10일까지의 종가 기준 원화 환율은 1207.60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평가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가치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올해 한국경제의 GDP 성장률이 한은 전망치인 –0.2%보다 더 부진하게 되면 1인당 GNI가 3000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1인당 GNI가 감소하게 되면 기업은 물론 가계의 총소득도 줄어들게 되고 특히 빈곤한 취약계층의 생계난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빈곤율은 43.8%, 노인빈곤갭은 40.%로 OECD 35개 국가 중 각각 1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을 의미) 역시 2017년 기준 0.35를 나타내 OECD 35개 국가 중 7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OECD자료에 따르면 주요 OECD국가 빈곤율은 미국이 17.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 17.40%, 리투아니아 17.30%, 터키 17.20%, 이스라엘 16.90%, 라트비아 16.60%, 멕시코 16.60%, 칠레 16.50%, 에스토니아 15.80%, 일본 15.7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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