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도시별 코로나19 항체보유율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우리나라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코로나바이러스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단 1명(0.03%)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 이는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어야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집단면역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지역사회의 코로나바이러스 면역이 극히 낮고, 또 현재 드러난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자 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체 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보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몸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되는데, 항체가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해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우리 지역사회의 코로나바이러스 면역이 극히 낮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항체 조사에서도 예상했듯이 결국 집단면역으로 대응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확진자 중 대구지역 확진자가 상당수인데, 이번 조사에서 대구 표본이 빠진 점은 큰 한계로 작용한다"며 "대구만이라도 항체 조사를 하면 집단면역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은 영국 런던이 17.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 뉴욕 13.90%, 스웨덴 스톡홀롬 7.30%, 스페인 전역 5.00%, 도쿄 0.10%, 서울 0.03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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